[핵심 요약] 사회초년생이나 오랜만에 예식장에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봉투 앞면과 뒷면 작성법부터 상황에 맞는 축하 문구, 그리고 고민되는 액수 기준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청첩장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결혼식에 참석하려는데, 막상 봉투 앞에서 펜을 들면 고민이 시작됩니다. '이름은 어디에 써야 하지?', '한자는 꼭 써야 하나?', '얼마를 넣는 게 예의일까?' 같은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기 때문입니다. 😊

축의금은 단순한 돈 전달을 넘어 신랑 신부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하는 마음의 표시입니다. 사소한 실수로 민망해지지 않도록, 오늘은 결혼식 축의금 봉투 쓰는법의 정석을 알아보겠습니다.

 

1. 봉투 앞면: 축하 문구 작성법

봉투 앞면에는 축하의 뜻을 담은 문구를 적습니다. 요즘은 예식장에 문구가 인쇄된 봉투가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미리 준비해가거나 직접 써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자 문구 의미
축결혼 (祝結婚) 신랑 측에 낼 때 주로 사용
축화혼 (祝華婚) 신부 측에 낼 때 주로 사용
축성전 (祝盛典) 성대한 의식을 축하함

어떤 문구를 써야 할까?

과거에는 신랑 측에는 '축결혼', 신부 측에는 '축화혼'을 구분해서 쓰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를 엄격하게 따지지 않습니다. 가장 무난하고 보편적인 '축결혼(祝結婚)'을 중앙에 세로로 작성하시면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한자를 쓰기 어렵다면 한글로 적어도 무방합니다.

 

2. 봉투 뒷면: 이름과 소속 작성법

봉투 뒷면은 혼주가 누가 돈을 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작성 위치와 정보 기입에 신경 써야 합니다.

📌 핵심 포인트:
이름은 봉투 뒷면 왼쪽 하단에 세로로 작성합니다.

소속을 꼭 적어야 하나요?

이름만 적으면 나중에 정산할 때 누구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름 오른쪽 위에 작게 소속을 적어주는 것이 센스 있는 예절입니다.

▶ 직장 동료: 회사명이나 부서명 (예: OO물산 김철수)

▶ 친구/동창: 학교명이나 모임 이름 (예: OO초 동창 김영희)

▶ 친척: 관계 표시 (예: 작은아버지, 고모)

 

3. 축의금 액수 기준과 지폐 예절

봉투 작성만큼이나 고민되는 것이 바로 '금액'입니다. 물가 상승과 식대를 고려하여 최근 통용되는 기준을 알려드립니다.

홀수의 법칙

전통적으로 음양오행설에 따라 홀수 금액을 길한 숫자로 여깁니다. 3만 원, 5만 원, 7만 원 순서로 올라갑니다. 10만 원은 짝수이지만 3과 7이 합쳐진 완벽한 숫자로 보아 예외적으로 사용합니다.

  • 3만 원: 최근 식대 상승으로 인해 거의 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참석하지 않고 마음만 전할 때 가끔 사용합니다.
  • 5만 원: 직장 동료, 가끔 연락하는 지인, 혹은 식사에 참석하지 않을 때의 기본 금액입니다.
  • 10만 원: 친한 친구, 가까운 친척, 직속 상사 등 관계가 돈독한 경우입니다. 최근에는 식대가 비싼 호텔 예식의 경우 기본 10만 원을 하기도 합니다.
💡 지폐 준비 팁:
가능하다면 은행에서 신권(새 돈)으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어렵다면 최대한 깨끗한 지폐를 골라 준비하세요. 이는 받는 사람에 대한 정성을 의미합니다.
 

마무리: 형식보다는 마음

지금까지 결혼식 축의금 봉투 쓰는법과 액수 기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봉투 앞면에는 '축결혼', 뒷면 왼쪽 하단에는 '소속과 이름', 그리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금액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작을 하는 두 사람을 축복하는 진심 어린 마음입니다. 정갈하게 작성한 봉투와 함께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건네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예식 참석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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